권사님 그리고 사모님 정말 감사합니다.
의인 열 명만 있으면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의인이 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. 내가 죄인이고 그것이 깨끗이 씻어져 흰 눈같이 되려면 부단한 회개와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로 하지 않습니까?
성령님께서는 왜 저를 더디게 변화시켜 주시는지? 내게 아직도 교만이 있는가 봐요.
하루라도 빨리 변화되어 권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최 선생님의 수고를 덜어 드려야겠는데 참 마음뿐입니다. 저를 용서하십시오.
제가 월남(베트남) 갔다 왔을 때에도 용서하여 주시었는데 앞으로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실 줄 믿습니다. 한 번 빠진 웅덩이에 다시 빠진다면 온전치 못한 짐승과 다름이 무엇이겠습니까? 다시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.
권사님, 권사님을 본지도 오래여서 보고 싶기도 합니다. 권사님 건강에 힘쓰십시오. 권사님은 여기 매 사역장의 어머니이시기도 합니다. 우리는 매일 권사님과 사모님을 위하여 기도 제목이 있음을 아십시오.
소전은 기쁨이며 감사이겠지만 세상에 있는 동안 주님의 일을 많이 하는 것이 큰 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. 권사님 건강이 우리의 보다 큰 힘이 되심을 아셔야 합니다.
모국을 떠나 나그네 길 위에 있으나 성령 충만하신 권사님과 사모님을 생각하면 저에게 더 없이 큰 위로와 힘이 되십니다. 늙으면 말이 많다더니 저의 편지가 지나치게 길어지는 감이 있습니다.
내 일생에 장님의 생일을 잊지 않습니다. 올해 권사님 생일이 9월 16일인지는 권사님 뵐 수 있겠는지? 권사님의 생일 역시 저의 기억 속에 영원할 것입니다. 나보다 먼저 하루 ……
권사님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더라도 또 그 어떤 마귀나 사단의 시험에 든다 할지라도 하나님 아버지 말씀에 복종하고 뜻에 순종하며 따르는 마음 변함이 없이 살아갈 저를 의심치 마십시오.
저는 이 기회에 권사님의 지체 맡김을 주님께 빕니다.
2000년 6월 5일
장만식 올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