굶주림과 상실 속에서 중국으로 넘어온 사람
최순교 선생은 북한에서 10년을 군사 복무한 사람이었다. 제대 후 고향으로 돌아와 결혼했고 딸을 낳았지만, 극심한 가난과 식량난 속에서 먹을 것을 구할 수 없었다. 아내는 가난을 견디지 못해 집을 나갔고, 딸은 굶어 죽었으며 함께 살던 아버지도 굶어서 세상을 떠났다.
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던 최순교 선생은 마음이 무너졌다. 중국에 가면 먹을 것이 있다는 말만 듣고 무작정 중국으로 넘어왔다. 그의 첫 출발은 사명감이 아니라 생존이었다.